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초라한 한 남자의 죽음. 그를 추억하는 이들은 없지만 그가 남긴 유품들은 그가 살아온 시간의 흔적을 기억하고 있고 누군가는 그 흔적으로 그를 기억하게 될 지도 모른다. 아카이브에서 하는 수집과 보존의 작업 역시 어쩌면 이와 비슷한 것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에는 큰 의미를 지니지 않은 작은 전단 한 장, 필름 한 조각이 모이고 간직돼 훗날 조각난 한국영화사를 맞추는 하나의 시작이 될 지도 모른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단편 <유품>은 시대의 상흔 속에 뒤늦게 도착했거나, 손상됐던 부분들을 복원해 다시금 관객과의 만남을 시도한 한 두 편의 영화, 이만희 감독의 <휴일> 그리고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과 함께 만나게 될 것이다.
(2014 한국영상자료원 - 40주년 기념 영화제_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전: 아카이브의 유령들)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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