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애니메이션 감독 이성강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29분 국가 한국 평점 10 조회수 오늘 1명, 총 12명
줄거리
동물의 세계에서 그럭저럭 적응하며 살아가던 원숭이 악심은 우연히 사람의 영혼이 떠도는 악령의 숲에 들어간다. 원숭이들의 영혼을 갉아먹고 육체를 썩게 한다는 악령의 숲에서 춘자라는 소녀의 영혼이 악심의 몸에 들어온다. 춘자의 기억을 따라가던 악심에게 균열이 일어나고 그 균열은 악심을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몰아낸다.
(2014년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연출의도>
한동안 70년대 일본의 야쿠자 영화나, 알랭드롱이 전성기였던 시절의 프랑스 느와르 영화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영화들 속에는 언제나 고독한 주인공이 있고, 그는 자신을 둘러싼 악연의 굴레와 싸우다가, 결국 스스로를 희생하며 막을 내린다. 범죄세계라는 압축된 영화적 공간은 어쩌면 인간사 세상사에 대한 시적 비유 같다고 느꼈고, 그런 감흥을 내 방식의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처음 생각난 단상은 “어느 날 한 원숭이의 머릿속으로 이상한 것이 들어왔다.”라는 문장이다. 원숭이의 세계에서 그럭저럭 적응하며 살아가던 악심에게 어느 날 우연히 춘자라는 소녀의 영혼이 들어오면서 균열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균열은 악심을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몰아갈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