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정성욱
러닝타임 67분 국가 한국 평점 10 조회수 오늘 1명, 총 15명
줄거리
지금까지의 ‘청춘’은 진실이 아니다. 진짜 청춘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대학생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었다. 학비, 자취, 스펙 쌓기 등 2014년 오늘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유쾌하게, 혹은 쓰리게 스크린 안에 담겼다.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시리즈 중 화제작. (2014년 제11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리뷰
한국의 대학생들은 ‘대학생’으로서 존재하지 못한다. 그들은 치열한 입시경쟁을 통과했지만 대학생들이 머무는 장소는 수업하는 ‘강의실’이 아니라 상식 사전과 영어 문제집이 쌓여있는 도서관의 한 모퉁이이다.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향해 왜 피로 회복제의 광고처럼 열정적이지 않느냐 묻는다. 한국사회에서 ‘88만원 세대’나 ‘잉여’와 같은 청춘에 대한 무수한 담론은 결국 그들이 스스로 바꿔야만 하는 문제로 한정되곤 한다. <어메이징 데이>에서 카메라를 든 대학생들은 학기 초의 수강신청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각자에게 놓인 ‘경쟁’에 대한 문제를 담는다. <어메이징 데이>의 초반에 등장하는 교수님들은 학생들이 질문을 안 한다면서 소극적인 수업태도를 지적한다. 그러나 영상 속의 대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언가에 질문을 던지는 것보다 코앞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카메라 속의 대학생들은 치열한 경쟁에 다시 놓여 집세와 학자금 대출을 걱정하고, 다시 무수한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하지만 무엇이 대학생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이 다큐멘터리의 제목이 <어메이징 데이>인 것은 아이들이 단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은 혼밥(혼자 밥 먹기)을 피해 밥 스터디를 만들고, 술집에서 살짝 취해 우울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동료가 있기에 웃을 수 있다. <어메이징 데이>는 마치 동료처럼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절대 잃지 않는다. (2014년 제11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이종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