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원태웅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87분 국가 한국 조회수 오늘 2명, 총 12명
줄거리
아버지 고향 구룡포에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명의로 된 선산이 있다. 최근에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된 나는 장마를 앞둔 어느 여름날 무작정 선산을 찾아가보기로 하였다. (2014년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연출의도
아들은 철거를 앞둔 주택가를 배회하며 어떤 정서를 머금게 된다. 그렇게 쌓여간 정서는 굳건한 탑처럼 세워졌고 이내 고립된 섬이 되어버렸다. 영화는 아들의 정서를 포착하려 애쓰고 있으며, 그렇게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싶어 하는 정서라는 것은 아련한 상실감과 맞닿아 있는듯하다. 상실감은 어린 조카를 통해 자신의 유년기를 반추하는 과정 속에서도, 아버지의 세월을 되짚어보며 한 개인사의 미약한 숭고함을 바라보는 순간 속에서도 유효하게 자리했고, 그 사이 어느새 아들의 발길은 선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아들은 생각해본다. 도시개발이라는 광적인 속도 속에 개개인이 남기고 간 흔적은 하찮게 휩쓸려가는 듯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쉽사리 삭제되는 것만은 아닐 거라고. 선산의 소유주로 할아버지의 이름 석 자가 여전히 유효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