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15.01.29 장르 드라마 감독 마르가리타 만다
러닝타임 87분 국가 그리스 조회수 오늘 1명, 총 14명
줄거리
코스타스와 안나는 사랑이 없어 죽어가는 도시 아테네에 사는 외로운 사람들이다. 안나에게 매료된 코스타스는 그녀를 미행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훔쳐본다. 그들은 서로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은 적막한 도시 속에서 새로운 날을 연다.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리뷰
코스타는 아테네에서 전차를 모는 기관사이다. 외부와의 관계를 단절한 채 무료한 일상을 사는 그는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자신이 모는 기차를 타고 통근하는 페리 호 수표원 안나를 보게 된다. 안나에게 매료된 코스타는 그녀를 미행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훔쳐본다. 미행과 관찰이 쌓이고, 가혹한 운명이 삶을 덮쳤을 때 코스타는 마음을 고백하지만 안나는 공격적으로 그의 호의를 거절한다.
<포에버>는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사라져버린 아테네에서 구제의 가능성을 묻는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폐쇄적인 삶을 사는 전차 기관사의 절제된 감정의 행로는 로맨스라기보다 숭고한 의식을 보는 것 같다. 마르가리타 만다 감독은 삶에 대한 순정한 시선 대신 냉소와 위악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인간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보편적 진실을 설파한다. 감상성을 배격한 채 이와 같은 전언에 도달했다는 것이 <포에버>의 성취이다. 무성영화를 보는 것처럼 극도로 자제된 대사와 인상적인 타블로 쇼트로 고독과 정적의 시각화를 이룬 미니멀리즘 영화이다.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장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