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중 사망한 허원근 일병의 의문사를 모티프로 삼았다. 작품의 요체는 이미지와 사운드의 관계에 있다. 두 번 진술되는 내레이션에서 특정한 순간, 이미지와 목소리가 조응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대한 독해가 이루어진다.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리뷰
<독학자>는 1984년 군복무 중에 사망한 허원근 일병의 의문사를 모티프로 삼았다. 의문사 희생자의 가족을 만나면서 시작된 이 작품의 형식적 요체는 이미지와 사운드의 관계에 있다. 두 명의 내레이터가 같은 말을 읊는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30년 간 진상규명을 위해 진력한 허원근 일병의 아버지 허영춘 씨, 그리고 또 다른 남자이다. 내레이터의 진술을 따라 보이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허영춘 씨가 진상을 밝히기 위해 모으고 연구했던 조사 자료들이다. 이미지와 목소리는 특정한 순간 조응하고 흩어지면서 미스터리에 쌓인 하나의 사건에 대한 독해가 이루어진다.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장병원)
연출의도
눈으로 읽기, 소리내어 읽기, 다시 소리내어 읽기를 통해 타인의 ’목소리’를 반사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