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외는 듯한 노래가 흐르고 기차 레일을 따라 카메라가 이동한다. 형광 이미지와 조명, 어지럽게 엮인 전선들, 릴레이 경주처럼 이어지는 카메라 이동은 잘 조율된 연출의 결과이다. 2015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리뷰
주문을 외는 것 같은 노래가 흐르고 기차 레일을 따라 카메라는 이동한다. 형광 이미지와 조명, 어지럽게 엮인 전선들, 릴레이 경주처럼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카메라의 무빙은 잘 조율된 연출의 결과이다. 회전하는 연속운동과 점멸하는 조명에 의한 단속적인 플리커 이미지가 변증법적으로 조응하면서 인상적인 리듬을 만들어낸다. 조명과 카메라의 테크니컬한 조작, 통제를 통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원 쇼트 필름이다. 영상설치작가 차재민의 신작으로 2015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익스펜디드부문에 초청되었다.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장병원)
연출의도
고통은 질문하게 하고, 질문하는 자는 히스테릭해진다. 받아들이기 쉬운 이유를 고사하고 본질적인 이유를 찾아내려는 사람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질문하는 사람은 조절할 수 없는 감정상태를 겪게 될 것이다. 히스테리는 진정한 쇼크이자, 주체가 혼란에 빠졌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이 히스테릭한 상태, 끝까지 질문하는 사람이 희생된 사람들을 찾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