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 뒤 학원강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순규. 순규는 항상 감시당하며 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순규의 직장으로 찾아온 보안과 형사 정우. 정우는 순규에게 친구인 재의를 감시해달라는 청탁을 한다.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오래 전 정치활동을 한 전력 때문에 경찰의 감시 아래 살아가는 순규는 아내 미정과 어린 아들 지훈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다. 순규의 동태를 관리하는 담당 경찰관이 정우로 교체되고 정우는 순규에게 집회에 나가 순규의 예전 친구인 재의를 감시해달라고 제안한다. 순규의 불안은 가중되고 아내 미정과의 사이도 악화된다. 이제 순규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제도권 권력의 감시와 규율이 어떻게 일상의 미시적 영역에 침투하고 피해자들의 심리를 옥죄는지를 긴장감 있게 풀어가는 가운데 이 영화는 동시대 삶의 그늘에 만연한 순응주의를 차갑게 고발한다. (김영진_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