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만장일치라는 말을 과연 절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수많은 개성과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만큼 무엇인가에 모두가 동의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얘기죠. 그런데 여기, 모두가 100% 같은 생각을 가지도록 하는 곳이 있습니다. <2012>는 언론이 통제되고 표현의 자유가 사라진 사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매일매일 언론은 지금 이 곳이 행복한 낙원이라고 보도하며 사람들을 세뇌시키죠. 다수의 사람들은 일상 속 세뇌에 젖어 문제점을 모르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사회가 거대한 창살 없는 감옥 그 자체입니다. 요즘 한국 사회도 언론 통제, 표현의 자유 억압 등의 문제로 시끌시끌합니다. 표현의 자유가 사라진 세상에서 사람이 얼마나 악몽 같은 삶을 사는지 이 작품을 통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덧붙여 무거운 주제와는 다르게 이 영화는 로토스코핑 기법 (실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합성시키는 영화 기법)을 이용하여 색다른 영상미로 눈길을 끕니다. 짧은 애니메이션이 주는 생각의 무게가 어떤지, 이 작품을 통해 함께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2015년 제20회 서울인권영화제)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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