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경비원의 죽음을 둘러싼 증언과 진상. 자살인가, 타살인가?
(2016 대만 영화제)
이 작품은 한 보안요원의 자살을 수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대단히 정교한 모큐멘터리로, 뉴스, 가짜 뉴스, 인터뷰, 컴퓨터 스크린 캡처, 허구의 장면 등과 같이 너무나 많은 정보와 여러 가지 상충하는 관점을 통해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가 사건을 어떻게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지를 보여준다. 순식간에 이야기 전개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이 작품은 대담하고 직관적이면서도 굉장히 유머러스하며, 2016년 이후 두드러진 가짜 뉴스현상에 대한 선견지명을 보여준다. 동시에 동성결혼 및 평등권과 같은 주요 이슈를 다루면서 대만사회의 씁쓸한 초상을 그려낸다. (심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