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더운 여름날,
아침에 일어난 윤일은 엄마가 남겨둔 쪽지를 보고
오랜만에 찌는 듯한 더위속에 바깥에서의 하루를 보내게 된다.
(2015년 제17회 부산독립영화제)
연출의도
나태함과 여유로움의 중간즈음
리뷰
어느 무더운 여름날 아침, 잠에서 깬 윤일은 가게로 오라는 엄마의 쪽지를 보고 집을 나선다. 가게 전단지를 돌리며 엄마를 돕는 윤일은 어딘가 좀 이상하게 보인다. 뛰듯이 걸어가는 행인과 달리 무한정 느리게 걸으며, 친구의 질문에도 어눌하게 에둘러 말할 뿐이다. 윤일은 세속적 시간과 무관하게 살아간다. 영화는 무용하고 잉여적인 윤일(閏日)을 통해 빠르고 명료한 세계에서 어긋나버린 계절과 시간의 감각을 우리에게 돌려준다. (부산독립영화제 예심위원 김기만)